2018.07.11

‘너도 인간이니’ 서강준, 여름밤 흔드는 ‘로맨틱 남신’의 ‘로맨틱 모먼트’

감정이 없는 로봇인 줄 알았던 ‘너도 인간이니’의 남신Ⅲ, 서강준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하며 여름밤을 흔들고 있다.

 

서강준은 KBS2 월화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 연출 차영훈)’에서 인간과 로봇 1인 2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현재 로봇 남신Ⅲ는 사고로 의식 불명이 된 인간 남신의 역할을 대신하며 그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채우고 있다. 남신Ⅲ가 주는 뜻밖의 따뜻한 감동과 순수함에 처음에는 남신Ⅲ를 꺼렸던 남신의 주변 사람들도 서서히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인간의 ‘사랑’이라는 감정을 모르는 남신Ⅲ가 자신을 남신의 대역이 아닌 남신Ⅲ 그 자체로 봐주는 소봉을 향해 보여주는 진솔한 행동들이 여심을 설레게 하고 있는 중. 무해한 로봇 남신Ⅲ 서강준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핑크빛으로 그려내는 ‘로맨틱 모먼트’를 짚어봤다.

 

# 포옹봇 서강준, “울면 안아주는 게 원칙이에요”

엄마 오로라(김성령)를 위해 만들어진 첫 번째 원칙, 울면 안아준다. 자신을 보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엄마도, 남신에게 분노해 원망의 눈물을 흘리는 소봉(공승연)도, 코마 상태에 누워있는 인간 남신을 보며 슬픔에 젖은 예나(박환희)도 당연한 듯 안은 이유이다. 때로는 이 원칙 때문에 영훈(이준혁)에게 혼나기도 했지만, 눈물을 흘리는 대상이 누구든, 자신의 눈앞의 상대가 울면 안아주도록 설정된 남신Ⅲ의 모습은 우리 인간이 잊고 있었던 따뜻함을 상기시켰고 이 로맨틱한 원칙은 드라마 첫 회부터 소봉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화제를 모았다.

 

# 설렘의 2단 콤보, 백허그와 공승연 펜던트 찾아주기!

물에 빠진 줄로만 알았던 남신Ⅲ를 구하다 엄마의 유품인 펜던트를 잃어버린 소봉. 펜던트의 의미를 알게 된 남신Ⅲ는 소봉의 펜던트 찾기에 돌입한다. 자신이 로봇임을 들키지 않기 위해 뒤에서 그녀의 눈을 가리고 수영장 조명을 조작하는 순간 보여진 의도치 않은 백허그 장면과 “또 잃어버리지 마. 엄마가 슬퍼해”라며 펜던트를 찾아주던 장면은 모두가 남신Ⅲ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던 순간이었다.

 

 

#나만을 위한 맞춤형 ‘꼬봉로봇’

예나(박환희)와 결혼을 거절하기 위해 소봉에게 키스한 남신Ⅲ. 이에 화가 난 소봉은 남신Ⅲ를 비오는 거리에 내버려 둔 채 떠났다. 하지만 남신Ⅲ가 소봉의 ‘꼬봉로봇’이 되기로 합의하며 둘의 관계가 변화를 맞이했다. 운동하던 소봉이 넘어지자 업어주려 하고 종길(유오성)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소봉을 위로하는 등 소봉 껌딱지 같은 모습은 마치 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집사형 로봇의 면모로 여심을 흔들었다.

 

# 공승연 자존감 지킴이 “최고의 주인이에요”

남신Ⅲ와 소봉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까워졌다. 남신Ⅲ는 자신을 지켜주는 소봉을, 소봉은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남신Ⅲ의 모습에 서로 마음의 문을 열고 있었던 것. 남신Ⅲ는 수영장을 배경으로 자신의 눈에서 보는 소봉의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소봉은 ‘이상적인 미인형이며 최고의 주인’이라며 소봉의 자존감을 지켜주었다.

 

#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단어 ‘친구’

납치 후 트라우마로 악몽을 꾸는 소봉의 곁을 밤새 지키는 남신Ⅲ. 무서운 꿈을 꿀 때마다 깨워줄 테니 마음껏 자라는 남신Ⅲ의 다정함은 소봉의 마음을 안심 시켰고 둘은 ‘친구’가 되었다. 유일한 친구가 생겼다는 기쁨을 담아 소봉을 향해 “내 첫 번째 친구 강소봉, 친구해줘서 고마워”라고 환한 미소로 답하는 서강준은 부드러운 눈빛과 목소리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내며 보는 이들에게 설렘의 감정을 전이 시켰다.

 

이처럼 서강준은 로봇이지만 소봉을 통해 알게 되는 낯선 감정들을 얼굴과 눈빛에 오롯이 담아내며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남신Ⅲ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무엇보다 순수함과 로맨틱함을 오가는 서강준의 매력은 매 회 그 색이 짙어지며 설렘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한편, 서강준의 열연이 돋보이는 KBS2 월화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는 매주 월, 화 10시에 방송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