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강준이 거부할 수 없는 ‘꽃미남 로봇’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월화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 연출 차영훈)’에서는 화재 현장에서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며 영웅이 된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로봇 남신Ⅲ(서강준)이 인간 세상에 본격적으로 적응해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남신Ⅲ는 사고로 의식불명이 된 인간 남신을 대신하는 임무를 무사히 수행하던 중 사고 현장에서 재난 모드가 발동되면서 인간 남신의 매뉴얼을 어기게 되는 위기 상황을 자초했다. 자신을 인간 남신답게 교육해주는 영훈(이준혁)에게 미안해 하면서도 자신을 ‘영웅, 사기캐’라고 부르는 세상의 반응에 기분 좋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소봉(공승연)이 찾아와 경호원으로 고용해 달라며 거짓 눈물을 흘리자 ‘울안원(울면 안아주는 게 원칙이에요)’을 따르며 다정한 남신의 면모를 보여주다가도 곧 소봉의 거짓말을 눈치채고 윙크를 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남신Ⅲ의 ‘순수함’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인간 남신도 로봇을 좋아해요? 깨어나면 나를 좋아할까요?’라며 영훈에게 묻거나, ‘친구’인 로봇 청소기에게 ‘인간들이 좋아? 미안해 어려운 걸 물어봐서’라고 묻는 장면은 인간과 외형은 같지만 그 안의 ‘감정’까지는 닮지 못하는 남신Ⅲ가 안타까워지는 순간이었다.
이 가운데 로봇 남신Ⅲ를 연기하는 서강준의 카리스마와 순수함은 거부할 수 없는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또한 비주얼과 눈빛, 목소리 톤까지 남신Ⅲ에 완벽 빙의하며 여성들의 소유욕을 자극하고 있는 ‘판타지남’ 서강준에 대한 호평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는 ‘꽃미남 로봇’으로 열연이 돋보이는 서강준이 출연하는 KBS2 월화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 7,8회는 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끝)